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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불편해하는 한국 문화 (도로환경, 결제시스템, 습한날씨)

by 스토리우 2026.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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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시스템

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제가 중국여행을 하면서 정말 더러운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시선에서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깨끗하고 편리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감하는 한국은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2023년 상반기에만 463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지만, 재방문율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길거리 쓰레기와 침, 외국인들이 가장 충격받는 도로환경

저희 동네는 관광지도 아닌데 요즘 외국인을 정말 자주 봅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골목 편의점 테이블에는 항상 외국인들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한 번은 외국인 이민자들이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를 다 먹고 일어나는데, 본인들이 먹고 남은 쓰레기를 깔끔하게 치우는 모습을 봤습니다. 솔직히 그냥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뒷정리를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외국인들이 맥주를 마시고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저 외국인들도 그냥 저렇게 놓고 돌아갈 줄 알았는데 뒷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외국인들을 보는 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불편해하는 점 1위는 바로 비위생적인 도로 환경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 정말 깨끗한 나라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특히 길거리에 침을 뱉는 문화에 대해 "정말 역겹다"는 직접적인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이는 공중위생(public hygiene) 측면에서 매우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행위인데, 공중위생이란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환경 관리를 뜻합니다.

쓰레기통 부족 문제도 심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쓰레기통이 보일 때까지 손에 쓰레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됩니다. 골목마다 쓰레기가 쌓여있는 풍경이 익숙해졌을 정도로 많이 봤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집 앞을 나가봐도 골목마다 제대로 된 쓰레기통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해 간다고 하지만 버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수거 담당자들이 감당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출처: 환경부)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저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거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더럽다고 느꼈는데, 외국인들의 시선에는 우리나라 거리도 더럽게 느껴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골목 어디를 가도 쓰레기가 넘쳐나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는 되도록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기로 했고,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기로 마음먹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되려면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1. 종량제 봉투 사용의 엄격한 관리 및 계도
  2. 주요 관광지 및 거점 지역 내 분리수거장 확대 설치
  3.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CCTV 설치 및 과태료 부과 강화

실물카드만 받는 한국, 불편한 결제시스템

한국은 신용카드 보급률 400%를 자랑할 만큼 카드 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국내 카드 결제기의 대부분은 IC칩(집적회로칩)이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IT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이지만, 외국인들에게 결제 환경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결제 인프라는 주로 IC칩(Integrated Circuit)이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IC칩 방식: 카드에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통해 정보를 암호화하여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 MST 방식: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서 무선 신호를 통해 결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들이 모두 실물 카드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NFC 단말기,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QR 결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NFC(근거리무선통신)란 10cm 이내 거리에서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뜻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한국도 삼성페이, 애플페이를 도입해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높습니다. 본인인증 절차와 신용카드 연동이 필요해 한국 번호가 없는 외국인은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은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왔을 때 결제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모두 결제한 뒤 나중에 현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스마트폰 해킹이나 분실 우려가 있어서 주로 실물카드로 결제하는 편입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잃어버리면 모든 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아직도 실물카드를 가지고 다닙니다. 와이프는 삼성페이를 쓰면서 저에게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카드를 들고 다니냐"라고 핀잔을 주지만, 저는 그래도 실물카드가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들에게는 실물카드 발급 자체가 어려우니까요.

아마존 한가운데 같은 습한 날씨와 지도 서비스의 한계

한국의 날씨도 외국인들이 불편해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름철 높은 습도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온 관광객은 한국이 무척 덥고 습기가 높아 온몸이 끈적끈적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온 한 가족은 "너무 습하고 더워요. 아마존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여름철 상대습도(relative humidity)는 평균 70~80%에 달합니다.
상대습도란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 량이 최대로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7월, 8월 평균 상대습도는 75%를 넘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체감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저도 웬만한 추위는 참을 수 있지만 더운 건 참기 힘들더라고요. 이런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한국이 생활하는 곳이라 여름이면 덥고 습한 날씨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적응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습한 날씨로 숨이 막힐 정도면 아마도 스트레스 지수가 엄청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렵고 끈적임이 지속됩니다
  2.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장마철 곰팡이와 세균 번식으로 호흡기 질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외국어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2020년 글로벌 청년 스마트관광 네트워크샵에 참여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한국 여행 중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KTX와 지하철에 비해 버스는 영어 등 외국어 안내가 부족하고, 구글 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길 찾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국가 보안 법령으로 지도 데이터의 해외 이전이 제한되면서 구글 맵의 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그들을 쳐다보는 한국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도 와이프와 해외여행을 다닐 때 그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는 시선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이 우리 부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눈동자 색깔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니 신기하게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의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러면 그들도 웃으면서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단순히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그들이 겪는 실질적인 불편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깨끗한 거리 조성, 글로벌 표준에 맞는 결제 시스템 도입, 그리고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미소는 한국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재점검할 때, 한국은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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