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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 개항 (2026년, 특별한 이유, 명소)

by 스토리우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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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솔직히 저는 울릉도에 가기 전까지 왜 사람들이 교통이 불편한데도 굳이 그곳을 찾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포항까지 차를 몰고 가서 다시 3시간 넘게 배를 타야 하는 여정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2026년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글로벌 항공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제가 직접 경험했던 그 섬의 가치가 새삼 떠올랐습니다. 김포에서 단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는 울릉도, 과연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2026년 항공사들의 경쟁과 완전히 바뀌는 울릉도의 접근성

2026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놓고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들이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브라질의 엠브레어(Embraer)와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이 대표적인데요. 엠브레어는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강자이고, ATR은 90인승 미만 터보프롭(turboprop) 항공기 분야의 선두주자입니다. 터보프롭이란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방식의 엔진을 말하는데, 제트 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높아 단거리 노선에 적합합니다.

2023년 5월 엠브레어는 포항경주공항에서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주력 기종인 E190-E2(최대 114명 탑승)를 직접 가져와 울릉도 상공을 80분간 선회하는 시범 비행까지 진행했습니다. 이후 8월에는 항공 인재 육성 협약까지 추가로 맺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죠. 반면 ATR은 2023년 9월 구미에서 열린 경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에서 2030년까지 자사의 ATR 72 기종(최대 78명 탑승)을 최대 30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출처: 경상북도청).

제조사 (국적) 대표 기종 탑승 인원 주요 특징
엠브레어 (브라질) E190-E2 최대 114석 중소형 제트기 시장의 강자, 시범 비행 완료
ATR (프랑스/이탈리아) ATR 72 최대 78석 터보프롭 엔진, 높은 연료 효율과 짧은 활주로 특화

 

이렇게 두 회사가 울릉공항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울릉공항이 국내 섬 지역 공항 중 가장 먼저 개항하기 때문인데요. 흑산공항(2027년 예정), 백령공항(2029년 예정) 보다 앞서 있어서 이곳을 선점하면 향후 다른 도서 노선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됩니다. 제가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가장 큰 불편함이 바로 교통이었는데, 공항이 생기면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

현재 울릉공항 공정률은 36%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2026년에 정식 개항합니다. 이 공항은 국내 최초로 바다를 매립해서 건설되는 공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tv극한직업 프로그램에서 울릉도공항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방영하는 것을 봤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만들어서 배로 울릉도까지 끌고 가서 설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공항 활주로의 바닥 지지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수십 개의 구조물을 하나씩 하나씩 옮기는 것을 보니 울릉도 공항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자금 문제로 미뤄지다가, 이제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동해 상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본토와의 거리가 멀어 선박이나 제한적인 헬기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저도 울릉도에 갈 때 포항에서 배를 탔는데, 3시간 정도 걸렸고 서울에서는 7시간~8시간이 걸렸으니,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한 번쯤 여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울릉도까지 비행시간은 단 1시간. 제주도보다도 더 가까워지는 셈입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80인승 규모의 소형 항공기 취항은 도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신규 수요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교통만 해결되면 울릉도는 충분히 제주도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울릉도가 제주도보다 특별한 이유

울릉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이라는 점에서 제주도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제주도가 넓고 평탄한 느낌이라면, 울릉도는 수직으로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저는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항구에서부터 압도당했는데요. 마치 지중해의 어느 작은 어촌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하늘과 바다의 색이 도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청명 함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서울에서 뿌연 하늘과 탁한 공기 속에서 살았는데, 울릉도에서는 정말 다른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한겨울에 방문했을 때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얀 눈으로 덮인 숲의 조화는 지금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아나운서 김대호가 울릉도 살이를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울릉도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죠. tv 프로그램으로 울릉도에 인기가 올라갔지만 사실 저는 그전에 울릉도를 여행했었고, 울릉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울릉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가지요금과 비계 삼겹살 논란 같은 부정적인 이슈들이 있었고, 제가 방문했을 때도 물가가 다소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모든 물류를 배로 운반해야 하는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공항이 개항되면 이런 물류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릉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세 곳

울릉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 세 곳은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가본 곳들이라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1. 나리분지 -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 아래 위치한 유일한 평야 지대입니다. 과거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가 시간이 지나며 무너져 만들어진 곳으로, 화산섬의 신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캠핑, 전망대 관람은 물론 울릉도 전통 가옥인 투막집도 구경할 수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제 경우 한겨울에 나리분지에서 백패킹을 했는데, 눈이 정말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울릉크루즈에서 지원하는 행사 덕분에 눈삽, 화로, 백패킹 할 때 제일 불편했던 이동식 화장실까지 제공받아서 안전하고 편하게 겨울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카페 울라 - 250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송곳산을 배경으로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울릉도 마스코트인 거대한 울라 조형물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주변을 잘 살펴보면 구멍 바위와 코끼리 바위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군요.
  3. 남서일몰전망대 - 울릉도의 일몰을 보지 못하면 울릉도 여행을 제대로 한 게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일몰은 압권입니다. 우산국 박물관에서 남서모노레일을 타거나 산책로를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해안 절벽과 남근바위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수평선은 제가 본 어떤 일몰보다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제가 울릉도에서 백패킹 행사에 참여했다가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특히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을 예상을 못했습니다. 울릉도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고 내리기 때문에 그 속에서 백패킹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울릉도 공항이 개항이 되면 단순히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접근성 때문에 외면받았던 이 아름다운 섬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다만 교통이 편리해진 만큼, 바가지요금이나 관광 인프라 부족 같은 문제들도 함께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내년 겨울에도 울릉도에서 백패킹을 할 계획인데,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섬을 누비고 싶습니다. 앞으로 2026년에 공항을 개항한다면 비행기로 꼭 한번 울릉도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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