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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만족도 (물가, 부산 강원도, 재방문 의향)

by 스토리우 202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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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만족도

제주도가 국내 여행 만족도 1위 자리를 7년 만에 내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부산이 736점으로 1위에 올랐고, 제주는 단번에 4위로 밀려났습니다. 저도 얼마 전 한라산 겨울등반을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솔직히 물가 체감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이곳저곳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먹을 것을 사 먹는 동안 바로 눈치로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바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가 피부로 와닿는 것이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 13,000원을 넘고, 갈치정식은 1인분에 8만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웬만한 경비로는 제주도여행의 경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냥 손가락 빨다가 여행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 물가, 여행 만족도를 무너뜨리다

제주도 여행 만족도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 논란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제주 지역 외식 물가가 전년 대비 7.3% 상승했고, 갈비탕은 16.8%, 생선회는 10.4%, 칼국수는 14.3%나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외식 물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죠. 제주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이 3년 사이 43.3%나 급증해 66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저는 매년 겨울마다 눈 덮인 한라산을 보러 제주도를 찾는데, 이번에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몇 군데 둘러보면서 물가가 이 정도로 높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제주흑돼지는 맛은 있지만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게 비싼 가격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거의 한우 소고기 값보다 비싸다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고깃집들이 그 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바다 근처를 여행할 때면 언제나 회를 먹으러 갑니다. 부산이나 강원도는 바다를 옆에 두고 있는 곳이라서 회는 꼭 먹는데 제주도에서도 회를 먹으러 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손이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회 값도 다른 지역보다 두 배는 차이가 나는 바람에 먹는 동안에도 제주도의 물가가 얼마나 비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위말해서 여행객을 봉으로 알고 기만하고 있는 곳이 지금의 제주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솔직히 제주도에서는 회 먹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오히려 집 앞 횟집에서 먹는 회가 더 저렴했습니다. 싱싱하기도 했고요

제주도가 아무리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 정도 물가는 과하다고 봅니다. 같은 비용이면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게 이해가 됩니다. 제주도 재방문 의향도 2022년 1분기 88%에서 올해 3분기 71%로 17% 포인트나 폭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70%마저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부산과 강원도가 뜨는 이유

부산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건 먹거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등으로 볼거리도 늘어났고, 무엇보다 제주도에 비해 합리적인 물가가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강원도는 735점으로 단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는데, 휴식과 볼거리 부문에서 특히 높은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제 경험상 부산과 강원도는 여행하면서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유명한 곳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마디로 가성비 좋은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생활하듯이 물가가 평균적이어서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연평균 22만 원 수준으로, 제주도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제주도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특수 여행지임을 감안해도 이건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거리를 먹는데 제주도처럼 값비싼 음식들이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음식값들이 평범하다고 말을 해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여행해 보니 가성비가 여행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제주도 점유율은 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강원도는 22%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불안과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여행 소비자들이 한층 더 신중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2024국내 여행지 만족도 (컨슈머인사이트)

  • 1위: 부산 (736점) - 먹거리, 볼거리 우수
  • 2위: 강원 (735점) - 가성비 및 휴식 만족도 최상
  • 4위: 제주 (순위 급락) - 고물가 논란으로 재방문 의향 하락 (88% → 71%)

제주도의 미래, 사람들은 재방문 의향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제주도가 반드시 1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도 여행할 만한 곳이 많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아름다운 풍경과 인심 좋은 사람들로 유명하고, 강원도는 사계절 바다와 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서 최고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제주도의 고물가만 빼면 아직도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여행을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좋은 곳입니다. 복잡했던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곳, 편안한 곳으로 사람들은 느끼고 있으니까요. 봄과 겨울에 찾는 제주도는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어서 저도 자주 찾았습니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지금 제주도는 점점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물가라는 게 한번 형성되면 쉽게 잡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도 물가를 높게 형성한 원인을 찾아서 물가를 정상으로 돌려야지만 여행객들이 다시 제주도를 찾을 것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가성비 떨어지는 여행지로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도가 다시 사랑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물가를 바로 잡는 것이 시급합니다. 제주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금 '여행하고 싶은 섬'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서울도 작년 대비 3단계나 순위가 낮아지며 7위를 기록했는데, 역시 높은 물가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소비자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초긴축 여행' 시대가 열렸습니다. 제주도가 한라산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조차 경제적 부담이 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하늘 높은 물가를 감당해 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가 다시 사랑받는 여행지가 되려면 우선 물가 안정이 시급합니다. 경비로 감당할 수 없어서 손가락만 빨다가 여행을 마쳐야 하는 상황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겁니다. 여행에서 가장 큰 재미는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먹거리를 먹는 데 큰 부담이 된다면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좋아하고 한라산을 좋아해서 자주 여행을 가지만, 제주도의 물가가 내려가지 않으면 다시 제주도를 찾아서 여행하기에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높게 형성된 물가를 감당하면서 여행하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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